미국, 우주 군비 지출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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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된 우주 고궤도 적외선 시스템(SBIRS) 위성 중 하나의 조감도.

정보과학-우주 섹션

미국 국방부가 올해 우주 관련 프로젝트에 전년도 국방부 예산의 2배가 넘는 42억2천만 달러 이상을 배당했다고 한 항공우주 산업 및 방위 컨설팅 업체가 월요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틸 그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9월30일로 끝나는 2002 회계연도에 비기밀 할당액들은 대부분 미사일 방어와 관련된 연구 개발에 대한 지출을 증강하는데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록히드 마틴 우주 시스템사는 탄도 미사일 추적 및 핵 폭발 감지 체계를 개조함으로써 21억5천만 달러를 받았다.

우주 고궤도 적외선 시스템(SBIRS)으로 알려진 이 체계는 지구 정지궤도 위에 4개의 위성을 쏘고 고도타원궤도(HEO)에 2개의 위성을 더 쏘아 올리게 된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기술적 결함과 비용의 초과로 차질을 겪고 있다. 따라서 2002년으로 예정된 발사는 적어도 2004년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틸 그룹의 조사자들은 올해 국방부가 합작 벤처를 포함해 모두 32개의 업체 및 31개 계열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국방 정보 시스템청의 해양 위성 네트워크 작업을 한 ADC 인터내셔널에 주어진 1만 달러가 가장 적은 배당금이다.

2001년 비기밀 우주 계약에 대해 총 15억6천만 달러의 군비를 지출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소재 틸 그룹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 우주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Richard Stenger (CNN) / 이정애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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