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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중「뉴요크」금융시장서 2천만불 기채|외환 평형 기금으로 활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외화 국채 발행 동의 안 (발행 한도 3천만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오는 10월중 뉴요크 금융 시장에서 2천만불을 기채, 외환 평형 기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22일 재무부에 의하면 이 외화 국채 발행 계획은 미국의 「쿤·앤드·로브」사와 「리먼·브러더즈」사의 중개로 상환 기간 단기 5년, 장기 15년의 상권을 발행할 예정인데 금리는 현지 금융 시장의 이율 추세를 감안, 추후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자는 이 외화 국채 발행으로 조달되는 2천만불은 외환 평형 기금으로 설정하여 외화「사이드」의 부채 정리에 따른 조정 역할을 담당하고 외환부문의 통화 증발을 평준화하는 원화 「사이드」의 조정 역할도 하게 되도록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외화 「사이드」평형 기금 역할은 대일 청산 계정 부채 정리 (협정 당시의 부채 잔액 약 4천6백만불이 매년 10%씩 자동 소멸됨)에 따라 조성된 2천6백여만불 (해외 예치 이자 포함) 뿐인데 10월중에 2천만불의 외화 국채가 소화되면 평형 기금은 연내에 5천만불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또 원화 「사이드」의 평형 기금은 당초 정부 재정 자금으로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기금 조성 실적이 없는 형편인데 이번 외화 국채가 소화되면 차주가 정부인만큼 기채 자금을 외환은행에 매각, 그 대전을 외환 부문의 통화 증발을 조성하기 위한 평형 기금으로 활용할 것이 검토되고 있다.
그런데 원화 「사이드」의 평형 기금 조성은 외환 보유고가 계속 증가하는 과정에서는 통화 증발을 가속시키기 때문에 일단 보유고가 감소, 원화가 환수 추세에 들어갈 때 2천만불을 외환 은행에 매각, 평형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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