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여신 증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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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6월말 현재 7천7백29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여신 잔액을 9월말에는 8천2백87억원으로 늘려 3·4분기 중에 5백58억원의 자금을 공급하는 한편 이 여신 증가를 뒷받침 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본원적 통화도 1백82억원 공급키로 했다.
20일 재무부의 3·4분기 재정 안정 계획에 의하면 기중 5백58억원의 국내 여신 증가율은 ▲농사 자금 85억원 ▲수출 지원 53억원 ▲중소 기업 자금 29억원 ▲재정 자금 39억원 ▲외화 대출 55억원 ▲상업 어음 및 기타 일반 자금 3백14억원 등으로 방출된다. 이중 농사 자금 중 33억원, 수출 지원 금융 53억원 전액, 중소기업 자금 중 12억원, 상업 어음 20억원, 우량 업체 대출 10억원 등 모두 1백30억원이 중앙은행의 재할 자금으로 지원된다.
이 계획은 기중 월 평균 1백86억원의 여신 증가를 책정한 것인데 이는 2·4분기 중의 월 평균 증가액 1백30억원 보다 60억원 정도 늘어났으나 작년 3·4분기의 2백35억원 수준보다는 월 평균 약 50억원이 줄어든 규모이다.
특히 작년 3·4분기에는 약 7백억원의 국내 여신이 증가, 이중 농사 자금 90억원, 수출 지원 10억원, 재정 자금 30억원 등 1백30억원이 정책 자금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5백70억원 정도가 기타 일반 자금으로 배정된데 반해 올해 3·4분기는 상업 어음을 포함한 기타 일반 자금 규모가 3백14억원의 그침으로써 일반 자금의 규모는 작년 3·4분기 수준보다 반감되었다.
또한 추석을 전후한 계절적 자금 대책으로는 중앙은행이 국공채 매입 등으로 약 1백억원의 자금을 금융 기관에 공급한 다음 9월말까지 정상화시키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한편 3·4분기 안정 계획에 확정됨에 따라 4·4분기 중에는 IMF와의 국내 여신 협정 한도에 8백13억원의 여유를 남기고 있는데 3·4분기 안정 계획 집행 성과에 따라 전액 방출 여부가 다시 검토될 것이라고 재무부 당국자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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