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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생 높아진 취업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고 국립대학 졸업생들이 사립대학 졸업생보다 월등한 취업률을 보이고 있음이 밝혀졌다. 11일 문교부가 집계한 69학년도(금년) 졸업생의 취업현황(4월말 기준)에 따르면 졸업생 2만 2천 6백 84명 가운데 1만 2천 6백 59명이 직장을 얻어 55%의 취업률을 보였고, 입대자 2천 7백 71명을 포함하면 68%가 취업했다. 이것은 67학년도 졸업생의 45%, 68학년도의 52%보다 3∼10% 높아진 취업률이다.
특히 국립대학은 총 졸업생 4천 4백 67명에 3천 1백 34명이 취업, 70%의 취업률을 보여 1만 8천 13명 가운데 52%인 9천 3백 96명이 취업한 사립대학보다 18%가 높은 취업률이었다.
학계별로는 해양 및 수산학계가 2백 13명 졸업에 1백 75명이 취업, 82%의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고 의약학계 66%, 공학계와 사법계 63%, 어문학계 58%, 농림학계 56%, 인문학계·사회과학계·이학계 각 53%, 체육학계 43%이며 가장 낮은 것은 예술학계로 33%였다.
이 같은 학계별 취업률은 작년도 졸업생에 비해 의·약 학계가 14%, 어문학계 13%, 인문학계·이학계가 각 10%, 사범학계 5%, 사회과학계 3%, 공학계 1%등이 높아진 반면 해양 및 수산계는 8%, 농림학계는 6%, 예술학계는 4%, 체육학계는 2%등으로 취업률이 각각 낮아졌다.
문교부 당국자는 이 취업률이 졸업 직후인 4월말을 기준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에는 이보다 많은 졸업생이 취업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어문학계와 인문학계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높아진 것은 이들 학계의 정원이 줄어 졸업생도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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