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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혁명 부를 미래의 자동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지구 위를 달리고 있는 자동차의 수는 1억 수천만대가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 많은 자동차의 대부분을 만든 미국이 요즈음엔 자동차에 대신하는 새로운 교통수단 개발에 여념이 없다.
자동차는 대기를 오염시키고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거기다가 「러쉬 아워」땐 굼벵이같이 움직여 교통기관 본래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자동차 왕국이 자동차를 부정하는 결과로 최근 개발한 2개의 새 교통수단을 소개한다.
지금 일본 대판에서 열리고있는 「엑스포·70」회장 안에는 미래의 교통기관이라는 전기자동차와 움직이는 보도가 관객의 발 노릇을 해주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세계적인 문제로 되고있는 자동차 배기「개스」를 안내는 교통기관이라 해서 세계 자동차회사에서 본격적(이제까지 것은 속도가 느리고 힘이 약하다)인 것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움직이는 보도는 마치 수평으로 움직이는「엘리베이터」같은 것으로서 배기「개스」뿐 아니라 교통사고도 없게 한다는 점에서 유력한 미래의 교통기관으로 간주하고있다.
특히 자동차 때문에 그 동안 1백 수십만명이 목숨을 잃은 미국은 자동차 왕국을 자랑하면서도 또한 자동차 때문에 대 실패를 한 나라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데서 움직이는 보도와 비슷한 교통수단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곧 착공할 것이라고 하는 2개의 교통시설도 바로 그 움직이는 보도 계통의 것으로 볼 수 있다.
첫째가「대셔베이어」.「로스앤젤레스」 동쪽 5Km 지점에 있는 「포모나」시에서 오는 10월 15일에「테스트」선을 개통할 예정으로 있는 이 「대셔베이어」는 PRT (소인수용 고속수송 「시스팀」) 라고 불리는 방식 중의 하나다. 이 PRT의 특색은 「손님」이 「엘리베이터」와 같이 목적지까지 단추를 누르면「가이드웨이」에 따라 전기의 힘으로 달리되「코스」의 선정·가속·정지·충돌 회피 등이 일체 「컴퓨터」에 의해 조절된다는데 있다. 곧 선을 뵐「대셔베이어」는, 한대에 24명 (좌석 12)이 타게 돼있다. 최고시속은 1백 24Km이고 18초 간격으로 시발된다고 한다. 「포모나」시에는 동시 북쪽 교외에 있는 4만대 주차 기능의 광장을 주차장으로 삼고 교외에서 시대로 들어가는 차는 여기다가 세우게 하고 여기서 도심지나 서부의 대학가 등까지는「대셔베이어」를 이용할 계획으로 있다.
10월엔 4백m 쯤이 「테스트」 되지만 앞으론 약 12. 8Km로 연장 될 것이라고. 시설비는 1Km(복선)에 4억원 내지 10억원이라고 하니까 경부고속도로 1Km당 1억원에 비하면 비싸지만 지하철에 비하면 약 10분의 1내지 5분의 1밖에 안된다. PRT는 이밖에도 6인승 짜리와 2인승 짜리도 개발되고 있는 중이다.
미국 운수성에서는 10년 뒤부터 PRT가 도시의 대표적 통근 교통수단으로까지 실용화 될 것이라고 내다 보고있다.
다음엔 「카베이어」. 72년께 「샌프란시스코」시 남쪽 90Km의 「샌호세」시에서 착공 될 예정인 「카베이어」는 6인승「캡슐」로서 차량이 없고 「가이드웨이」에 붙여진 「롤러」가 회전함에 따라 달리게 돼 있다. 시속은 24Km밖에 안되지만 「플랫폼」에 가까워지면 감속 「롤러」가 작동하여 2 .4Km로 떨어진다.
그러나 정지는 하지 않고 그 대신 「플랫폼」이 시속 2. 4Km로 움직이는 보로 노릇을 한다. 「폼」을 나가면 다시 속도가 24Km로 늘어난다. 「폼」에서는 속도가 10분의 1로 줄어들게 되므로 뒤에서 오는 「캡슐」이 계속 앞 「캡슐」에 따라붙게 되어 그 곳에는 항상「캡슐」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를 보여주게 된다.
동 「샌호세」시는 시 교외의 주차장과 도심지를 9. 6Km의「카베이어」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한다. <외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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