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우승 공주고, 찬호형과 1박2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박찬호가 제4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공주고 후배들을 자신을 주제로 한 전시회에 초청했다. [사진 TEAM 61]

박찬호(40)가 제4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공주고 후배들과 행복한 ‘1박2일’을 보냈다.

 박찬호는 27일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박찬호 미술 전시회(THE HERO-우리 모두가 영웅이다)’에 공주고 야구선수 20여 명을 초청했다. 공주고는 전날 서울 목동구장에서 끝난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충청 라이벌’ 북일고를 4-3으로 이기고 대통령배를 36년 만에 탈환했다.

 박찬호는 지난 22일 광주일고와의 준결승전에 이어 27일 결승전에도 경기장을 찾아 후배들을 응원했다. 공주고의 우승을 지켜본 박찬호는 “너무 감동적인 우승이었다. 후배들을 초대하고 싶다”며 공주고 선수들을 자신의 전시회장으로 불렀다. 박찬호와 공주고 동기인 오중석(40) 공주고 감독은 “찬호가 마이크를 잡고 1시간 가까이 후배들을 데리고 다니며 안내했다. 찬호가 그렇게 말을 많이 하는 건 처음 봤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저서와 사인볼을 나눠줬고, 전시회장을 나와 이태원동 중식당에서 거하게 점심을 대접했다.

김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