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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열가다듬는 고속로 수송경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경부고속도로개통으로 화물온송도 일구너으로 좁혀들었따. 지금까지 2일 거리던 서울∼부산간 화문 수송은 아홉시간으로 단축됐으며 특히 어물·청과물등 부패성이 강한 상품은 화물의 「컨테이너」화로 원산지맛 그대로를 유지할 수 있게됐다. 이렇듯 신속한 화물수송기능에 착안, 화물자동차업계에서는 고속화물자동차도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따. 1일현재 교통부가 계가한 고속도로화물수송업체는 대한 통운·한진고나광·천일정기화물·건양기업·속신상운·양양화운·서울고속등 7개.
대한통운은 「바바스」,천일정기화물과 건양기업은 「랜드로버,양양운수는 「벤츠」,서울고속은 「세븐」,한진은 「후소」에서 각각 고속화물자동차를 도입중이다.
이중 한진만이 자기자금으로 도입했고 나머지는 상업차입으로 들여왔으며 대당가격은 8천5백불에서 2만6천5백불까지다.
한편 통운과 천일두회사가 전통적인 화물수송업체인데 비해 기타 업체는 모두 고속도로 「붐」을타고 연륜업에 진출한 「뉴·페이스」들.
한진관광 (대표조고열)과 유신상운 (박창원)은 화물 및 여객을 함께 취급하며 건양소업 (손용현) 은 군납용역및 외설업체로서 62년부터 혼륜·자동거정비업에 나섰다.
한편 양양연륜 (강창화) 는 영풍상사의 방계업체로서 영풍의 중역으로 있던 현재의 강사강이 취임했으며 오래된 연륜업체인 천일(박남규=본사는 야산)은 동양정기 화물(박상돈) 과공동운영되고있다.
한편 매공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정부가 책정한 가격이하의 수준에서 각회사가 치열한 화물유치공세를 펴게될 전망이지만 일반도로에 의존하는 종전 운임보다는 약간 비싼듯-.I
고속도로는 화물수송의 일권화를 가져왔을 뿐만아니라 수송혁명으로 불리는 「컨데이너」 수질방식을 도입시켰다.
화물적재장기에서 처음부터 화물을 「컨데이나」(수송화물을 담는 용기)에 넣은다음 자동차나 기차·배에 실어 항만 또는 공항에 내려놓으면 또그대로 배(또는 항꽁기)에 옮겨 목적지까지 운반하는 것이 「컨데이너」 수송방식이다.
「컨네이너」 수송방식은 이미지난3월부터 대한통련과 한진관광에 의해 채택돼왔다.
극동해련이 「세미· 컨데이너」수송질방식을 쓰고있고 또한 기타 화물수송업체에서도 이방식을 시도하고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통지·한진 두회사에 의해 독점되고있는 실정이다.
통련파 한진은 각각 우리나라에 처음 상륙한 미국의 대초수송회사 「매슨」 및 「실탠드」 회사와 대리점특약을 맺고 「컨데이너」를 부차사용중인데 통련이 얽「괴트」,한진은35「피트」짜리「컨테이너」를 쓰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수출입화물을 취급해왔으나 앞으로는 어물·청과물등 부매성장품,자기·계기같은 파손되기 쉬운 상품수송에도 주력할계획이며 특히 냉동 「컨테이너」를 이용함으로써 「캘리포니아」산 「레먼」 맛을 원산지맛 그대로 볼 수있게 된다.
「컨테이너」 전용화몰자동차는 통운이 일본삼능에서 2백대, 한진이 80대를 각각 도입, 한진이 부산, 통련은 인천을 거점으로 잡았으며 한개의 「컨테이너」로 적어도 30t의 화물운반할 수 있기 때문에 포장비·파손비등 수송비의 약30%가 절감될 전망이다. <김두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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