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살해범 가석방 신청 또 다시 기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채프먼은 레논을 살해한 혐의로 최소 20년 이상의 종신형을 살고 있다.
존 레논 살해범의 가석방이 두번째로 기각됐다고 뉴욕주 가석방국이 수요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가석방 위원회는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이 한 가석방 요청에 대해 화요일 모임을 연 뒤 위원회의 결정 내용을 발표했다. 가석방 위원회의 톰 그랜트 대변인은 채프먼이 2004년 10월에 또 한차례 가석방 신청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가석방 위원회의 의사록은 바로 공개되지는 않았다.

채프먼의 2000년 10월3일 가석방 신청도 위원회에 의해 기각된 바 있다. 채프먼은 현재 뉴욕 서부에 있는 아티카 주교도소에서 형을 살고 있다.

채프먼(47)은 1980년 12월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논을 그의 맨해튼 아파트 앞에서 저격한 사실을 인정하고 최소 20년 이상의 종신형을 살고 있다.

뉴욕주법에 따르면 채프먼은 20년간 형을 산 뒤부터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다.

채프먼은 2000년 6월, '코트 TV'와의 인터뷰에서 "우울증 증세가 사라진 것 같다. 정신병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격 사건 후 레논의 아내 요코 오노는 총기 사용 반대 옹호자가 됐다.

2000년 10월에 열린 가석방 심리 때 오노는 자신과 레논의 두 아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가석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NEW YORK (CNN) / 이정애 (JOINS)

◇ 원문보기 / 이 페이지와 관련한 문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