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양곡 연불도입 대전 대불 발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잇단 가뭄때문에 지난 67년에 중기연불(35개월) 조건으로 대량도입된 양곡대전의 상환기일이 일부 내도했으나 도입업체가 이를 상환치못해 대불이 발생, 그 해결대책으로 상환기일 연기조치와 대불정리를 위한 자금지원의 2개 방안이 관계당국에 의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확인된 바에 의하면 67년의 양곡대량도입에는 대한농산등 16개사가 참여했는데 대한농산등 일부회사 도입분의 1차 상환기일이 내도, 대불을 일으켜 해당 업체들은 도입선과 상환기일 연장교섭에 타결을 보아 정부의 연장허가를 추진 중이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나라의 양곡 연불 수입액은 엄청난 규모에 달했던 만큼 연불 수입대전 1차 상환분의 대불발생은 금후 이 분야에서 대불이 집중 발생할 우려를 낳는 것으로서 그 추이가 주목을 끌고있다.
남덕우재무부장관은 이에 대해 아직 상환기일을 『연장해준 일은 없다』고 밝히고 『상환기일 연장이 모든 경우에 나쁜 것으로 생각지는 않으나 양곡연불도입은 좋은 것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기일연장은 허가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남장관은 업계의 지원요청이 있으면 구체적 상황을 검토, 이유가 타당해야만 지원을 고려하겠다고 밝힘으로써 확실한 정부방침에는 언급을 회피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