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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현금외채 2억불 조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계속 늘어나는 외채상환부담을 커버하면서 외환보유고를 적정수준에서 유지하기위해 연내에 총 2억불에 달하는 외채를 금융기관을 통해 도입하거나 은행간 회전금융방식에 의해 조달할 계획이다.
12일 김학렬 경제기획원장관은 정부의 외채관리방법으로서는 ①국제금융시장을 통한 외채발행 ②금융기관을 통한 대외국금융기관차입 ③리파이넌스(회전금융) ④외국은행 국내지점을 통한 외화대부등의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방법들에 의해 조달될 외채관리총액은 금년말까지 누계가 약 2억불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금융규모는 사실상 올해의 외자도입 원리금상환부담과 맞먹는 것으로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 지난해 외환은행이 일본은행단과 합의, 실시되고 있는 5천만불의 회전금융(1백80일), 최근 상업은행이 도입한 유로·달러 2천5백만불, 지난해부터의 외국은행국내지점을 통한 외화대부 약 9천만불(69년 4천만불, 70년 5천만불 계획)등이 있으며 이밖에 뉴요크시장에서 2천만불의 외화국채를 발행하는 것과 영국 로이드은행을 상대로 6백만파운드의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이어 그는 상은이 도입한 유로·달러 2천5백만불은 전력의 송·배전 시설과 같은 주요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데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물가안정에 자신|국정교과서 값 안올리터>
한편 김장관은 6, 7월을 피크로해서 물가가 하반기에는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장관은 하반기에 지금의 긴축정책을 완화하면 물가가 오를 것으로 우려하는 견해가 있으나 정부는 물가에 영향을 미칠만큼 긴축정책을 대폭적으로 완화하지는 않을 것이며 물가안정에 계속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정교과서 값 인상은 현재로서는 전혀 고려하지않으며 문교부요청을 신중히 검토하겠으나 값을 인상치않고 국정교과서주식회사의 운영개선방안을 강구하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하곡수매가격은 아직 적정선이 책정되지않고 있으나 농민의 생산의욕을 고취시키려는 정부방침에따라 최소한 지난해 수준 10%이상을 인상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장관은 퍼트(PERT)제도를 정부예산편성 및 운영면에 도입키로한 정부방침에따라 우선 71년도에 종합제철, 소양강댐, 석유·화학 수출 자유지역등 12개 중요건설사업에도 도입,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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