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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종에 방송사도 특보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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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3일(한국시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선종 후 방송사들도 관련 소식을 전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뉴스 속보.특보 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교황의 업적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를 속속 편성했다.

◆ 발빠른 속보=교황 선종 뉴스를 가장 먼저 전한 곳은 SBS와 YTN. SBS는 이날 오전 4시 58분 첫 자막을 내보냈고, 5시5분부터 뉴스 속보를 방송했다. 오전 6시부터 2시간 동안 방송되는 '일요특집 생방송 모닝와이드'는 관련 소식에 모두 할애했다.

뉴스 전문 채널 YTN도 오전 4시 58분 긴급 자막을 내보낸 데 이어 오전 5시부터 특보 체제를 운용했다. 특보체제는 오전 5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이어져 교황 서거 소식부터 장례절차, 차기 교황 선출과정, 추모 스케치 기사 등을 전했다.

또 KBS는 제1라디오를 통해 오전 5시 교황의 선종 사실을 알렸으며, 5분 후부터 자막을 통해 TV로도 속보를 전했다. 이날 '9시 뉴스'는 '교황선종 특집 방송'으로 긴급 편성해 평소보다 20분 연장 방송했다.

MBC는 오전 5시 8분부터 14분까지 계속 자막을 내보내는 한편 오전 5시14분부터 8시까지 뉴스 특보를 내보냈다.

한편 한국 천주교가 설립한 평화방송은 3일 오전 5시부터 교황의 추모를 위한 프로그램을 긴급 편성했으며 이후 광고방송도 모두 중단했다.

◆ 다큐멘터리 방송= 역사 전문 방송인 히스토리채널은 4일 오전.오후 10시 다큐멘터리 '요한 바오로 2세'(사진)를 방송한다. 교황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교황이 된 이후의 업적을 세밀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어 4일 오전.오후 11시에는 2부작 다큐멘터리 '바티칸, 2000년의 문을 열다'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카톨릭의 심장인 바티칸의 역사와 역할, 바티칸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 등을 알아본다. SBS 역시 4일 낮 12시25분 '교황 서거 특집 요한 바오로 2세'를 방송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EBS는 3일 오후 7시10분 교황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추모특집-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방송했다.

KBS도 지난 2일 내보냈던 다큐멘터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인간에 대한 옹호'편을 3일 오후 재편성해 방송했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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