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시가 흔적도 없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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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리마(페루)2일로이터동화】페루의 융가이 산악도시가 지난 31일 강진의 여파로 발생한 산사태속에 묻혀 3만l천5백명이 몰사했다고 2일 이곳 관리들이 밝혔다.
이 관리들은 2일 아침 그림처럼 아름다운 이 관광도시로 가던 헬리콥터들이 융가이시가 서있던 자리에 먼지 구름만 피어오를 뿐 도시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으며 이 도시의 3만4천인구중 2천5백명 정도만 생존해있다고 보고해왔다고 이곳 관리들이 전했다.
정부관리들은 융가이시의 매몰로 이번 지진에 의한 사망자수가 적어도 3만3천5백명에 이를 것 같다고 발표했다.
페루 정부는 희생자들을위해 범국민장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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