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도 대일 상업 차관 사업|인천 화전 등 10건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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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계류중인 대일 상업 차관 인가 사업 중 연내에 한국 전력의 인천 화전 2호기 건설을 위한 9백89만9천불의 차관을 비롯, 10건에 6천3백93만7천불을 도입키로 결정,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릴 제5차 한-일 각료 회담에서 일본 정부에 EL (수출 허가) 발급을 촉구키로 했다.
27일 경제 기획원이 국회 특감반에 제시한 70년도 대일 상업 차관 도입 계획에 의하면 연내 도입키로 한 사업은 석유화학, 전력 등 전략 사업에 치중했으나 관광 호텔 및 전구 공장등 비 전략 부문 사업도 포함되어 있다.
이 계획은 67년 한일 양국간에 합의된 추가 대일 상업 차관 한도 2억불의 마지막 실행 「스케줄」에 해당하는 것이며 정부가 일본측과 앞으로 추가 상업 차관 한도를 교섭하지 않는 한 사실상 계류중인 나머지 2억불 이상의 대일 상업 차관 사업은 그 실현이 어렵게 됐다.
정부는 추가 한도 2억불 중 68년에 약 8천만불, 69년에는 9건 5천4백85만6천불을 이미 사용했다.
70년도 실행 「스케줄」에 든 대일 차관 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삼양 특수 제강=5백30만불 (스테인리스 강판) ▲신진 자동차=4백만불 (종합 자동차 공장) ▲기아 산업=2백60만불 (「개설린·엔진」공장) ▲영진 흥산=4백49만8천불 (「크라트」지) ▲부산 일보=4백만불 (관광 호텔) ▲한양 전구=53만2천불 (전구 공장) ▲석유화학=1천9백96만7천불 (「폴리프로필렌」공장) ▲석유화학 지원 공단=9백40만불 (정비 공장) ▲한국 전력=9백88만9천불 (인천 화전 2호기) ▲울산 직물=3백75만불 (직물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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