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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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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2면

【뉴요크 24일 로이터·AFP=본사종합】소련은 이집트 방위 체제의 거의 전부를 떠맡고 있으며 9월1일까지는 1만5천명의 소련 군인으로 운용되는 4백80개소의 미사일 기지를 가동시킬 것이라고 뉴스위크지가 보도했다.
뉴스위크지의 「아너드·드·보치그라브」 기자는 한 소련 고위 간부가 『만약 이스라엘이 계속 이집트를 공격한다면 이스라엘은 따끔한 맛을 봐야한다. 따끔한 맛은 단지 약 한 첩이면 된다. 이집트 공군도 멀지 않아 이스라엘 공군이 이집트 내의 목표를 폭격하듯 이스라엘 내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소련은 오는 8월말까지 62기의 샘3 대공 미사일을 이집트 내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폭로하고 이어 뉴스위크지는 이중 22기의 미사일은 이미 카이로 「알렉산드리아」「아스완·댐」 등 주요 도시와 산업 시설 부근에 배치, 실제로 운용되고 있으며 23기는 곧 배치를 마칠 단계이며 나머지 17기는 9월부터 운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위크지는 또한 지난 몇 주 동안에 45대의 소제 미그 21형 제트기와 90명의 소련인 조종사가 카이로에 파견되었다고 밝히면서 이집트 공군의 지휘권이 표면상으로는 이집트인들에게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소련인 장성 1명과 참모들로 구성된 소련군 고문단이 이집트 공군의 작전을 결정하게 될 것이며 앞으로 설치될 미사일도 소련 병사들의 손으로 발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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