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호, 화차 추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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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원】23일하오10시30분쯤 부산발 서울행 제30급행열차 청룡호(기관사 김기팔·42)가 수원시장 지동 세류역 구내에서 하역작업 중이던 제3852호 화물열차(기관사 김순태·38) 뒤를 들이받아 청룡호 기관차와 화차 4량이 넘어지고 청룡호 승객 공종덕씨(서울 성동구 금호동4가432)등 6명이 부상, 화차차장 이종원씨(35)가 중상을 입고 수원기독병원에 입원중이다.
이 사고로 청룡호는 동차로 승객을 옮겨싣고 서울역에 2시간 늦게 도착했으며 하오10시45분 서울역 도착예정인 태극호 등 모든 경부선·호남선열차가 24일 상오3시까지 발이 묶였다.
이날 사고는 세류역에서 하역작업이 끝나기도 전에 역 남쪽 8백m의 신호등에 푸른 신호를 켜놓았다가 청룡호가 신호등 가까이 까지 질주할 때 붉은 등으로 바꿔 브레이크를 잡았으나 완전히 정차 못하고 화물열차 뒤를 들이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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