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가장 큰 걱정거리는 빈곤 문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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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 사람들은 다른 어떤 문제보다 세계 경제와 환경 상태에 대해 더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요일 발표된 이번 서베이는 전세계 175개국 2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빈곤, 직업 및 생활 수준(33%)과 환경문제(28%)가 사람들의 두 주요 근심사임을 알 수 있다. 3위에 오른 테러(13%)는 그 비율이 많이 뒤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지구정상회의 기간동안 그리스 싱크 탱크팀인 안드레아스 파판드레우 재단(Andreas Papandreou Fouundation)에 의해 진행되었다.

이번 연구를 지휘한 폴리틱스온라인사의 필 노블은 "내가 정말 놀란 것은 이번 조사에 참가한 응답자들의 출신국 숫자였다"고 말했다.

"이는 인터넷이 이미 전세계 지구촌 곳곳에 연결되어 있으며, 전세계 문제에 대해 전세계가 함께 참여하고 싶어하는 갈망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하나 주목할만한 결과는 모든 응답자 중 유럽인들이 가장 비관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유럽인들의 응답 중 82%가 부정적 대답이었다.

조지 파판드레우 그리스 외무장관은 "전자민주주의의 이번 실험이 전세계 일반인들에게 그들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에 대한 전세계적 토론에 동참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1%가 현재 세계의 환경 상태에 불만족을 표시했으며, 67%는 환경 상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거의 3/4에 이르는 응답자들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들이 주요한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했으며, 54%는 이러한 정부 당국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환경 문제 해결에 있어 개인들의 책임은 두 번째로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금이라는 형태로 정부가 개입하는 것보다는 개인들의 행동 개선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각각 6-7 파트로 이루어진 30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여론조사 결과는 CNN의 모회사인 AOL 타임 워너와 BBC 등의 전세계 여러 웹사이트들에 게재돼 있다.

LONDON, England (CNN) / 김수진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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