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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70 한국의 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판=엑스포 임시취재반】「엑스포70」 한국의 날 기념식이 18일 「오오사까」(대판) 만국박람회 회장에서 정일권 국무총리를 비롯한 한국대표들과 각국 귀빈 60여명과 많은 교포 및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되었다. 상오10시15분 「팡파르」가 울려 퍼지고 애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태극기가 게양되었다. 「하기와라」(적원철) 일본정부 대표는 정 총리의 방일을 환영하며 한국관이 보여주듯이 한국은 훌륭한 문화적 유산을 바탕으로 놀라운 경제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고 인사말을 했다.
정 총리는 『국제연합이 「제2차 개발기간」으로 선정한 70년대의 벽두에 「인류의 진보와 조화」를 주 「테마」로 삼은 만국박람회가 아시아에서 막을 올린 것은 오랫동안 만성화돼온 빈곤과 침체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립과 번영을 이룩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아시아인들을 위해 특히 뜻 깊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연설했다.
정 총리는 『한·일 두 나라가 이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행사를 계기로 더욱 친선과 협력의 유대를 강화하여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진보를 위해 보다 큰 공헌을 하게되리라 확신한다』고 연설, 재일 교포를 비롯, 수만 참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정 총리의 연설에 이어 3개의 태양의 얼굴이 새겨진 태양의 탑 아래 축제의 광장에서는 흐르는 듯 부드러운 선의 한복차림을 한 교포 합창단의 아리랑 합창으로 잔치에 들어갔다.
18일 일본 「오오사까」에서의 「한국의 날」 기념실황은 충남 금산에 세워진 인공위성지구국 실험방송을 통해 전국에 TV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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