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냄새 내손으로 잡는 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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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재를 이용한 크리닝

여름 밤은 짧지만 무더위에 잠 못 이루는 밤은 길다. 아이들을 위해 에어컨을 켠 후 잠자리에 드는데 시원해지지는 않고 에어컨에서 나오는 퀴퀴한 냄새로 잠은커녕, 머리만 아파온다. 이런 에어컨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청소 전문 업체 ‘헬프코리아(www.helpkorea.kr)’는 주기적으로 에어컨을 청소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에어컨은 더운 공기가 냉각 필터와 냉각핀을 거쳐 냉각 되어 송풍 팬을 통해 나오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때 더운 공기와 함께 들어간 먼지들이 냉각 필터에 쌓이게 되면 먼지와 습기가 만나 냉각핀에 곰팡이가 생기게 된다. 먼지가 쌓인 냉각 필터는 필터의 기능이 약화되어 냉방력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냉각핀에 있는 곰팡이가 송풍 팬을 통해 배출되면서 퀴퀴한 냄새가 나게 된다.

그렇다면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에어컨 청소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필터의 경우 일단 진공청소기와 칫솔 등을 이용해 먼지를 제거한다. 먼지가 제거된 필터는 주방용 세정제 등을 이용하여 가볍게 물청소를 실시한다. 이때, 필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다룬다. 물청소를 끝낸 필터는 그늘진 곳에서 완전히 건조시켜야 한다.

고온스팀을 이용한 향균 처리

냉각핀은 송풍 팬을 분해한 후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냉각핀 사이의 잔여 물질을 완전히 제거하고 탈취제나 살균제 등을 살짝 뿌려준 후 완전히 건조하도록 한다. 냉각핀의 경우 에어컨의 종류마다 그 위치와 모양이 다르지만 스탠드형 에어컨의 경우 냉각핀은 에어컨의 상부 및 하부에 위치하고 송풍 팬의 분해가 비교적 간단하여 청소가 쉽다. 그러나 벽걸이형 에어컨은 송풍 팬을 분해할 때 냉각핀의 일부도 함께 분해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어려울 수 있다.

필터와 냉각핀의 청소가 끝났다면 분해의 역순으로 다시 조립하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이 있다. 스탠드형 에어컨의 경우 송풍 팬의 조립이 불량하게 되면 강한 바람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벽걸이형의 경우는 송풍 팬을 회전시키는 모터 축과 송풍 팬의 고정을 정확히 해야 한다. 조립이 끝나면 에어컨을 송풍으로 맞춰놓고 5~10 분 정도 가동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내부의 습기를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다. 필터는 2 주에 한번, 냉각핀은 4 개월마다 청소하는 것이 좋다고 ‘헬프코리아(www.helpkorea.kr)’는 말한다.

청소 후에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거나 시원한 바람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청소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것도 좋다. ‘헬프코리아’는 에어컨의 필터와 냉각 팬의 청소는 물론, 에어컨 내부의 소독제를 통한 살균 및 섭씨 120도의 고온 스팀 살균기를 사용한 살균까지 해준다. 또한 서비스 후 15일 이내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A/S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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