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매점서 수류탄 터뜨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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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천】6일 밤 11시20분쯤 동인천경찰서 구내매점(주인 김정춘·54) 내실에서 205전경대 소속 최동일순경(31)이 미제수류탄 1발을 던져 폭발하는 바람에 잠자고 있던 김씨의 부인 이동숙씨(47)와 둘째딸 월순양(13·박문국민교 6년)과 세째딸 은순양(10·동교3년), 네째딸 용순양(9·동교 2년)등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는 최순경이 5개월전부터 김씨의 큰딸 용순양(19)을 짝사랑해오다 김양 부모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한데 불만을 품고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김씨의 큰딸은 마침 옆방에서 잠자고 있었기 때문에 화를 면했다.
최순경은 사고를 낸후 도망쳤다. 경기도 경찰국은 최순경을 수배하는 한편, 205전경대 중대장 박응선경감과 소대강 유병화경위에 대해 감독불충분의 책임을 묻기로 했다.
부상자들은 인천기독교병원에 입원가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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