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의 소년조사 월척올려 기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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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연중 최고의「골든·시즌」인 산란기. 계속 월척을 올려주는 청나에서「용」은 지난주에도 월척을 낚더니 어제도 김승만, 최동섭씨가 1수씩을 올리고 평균이 관고기.
그 맛에 수요낚시를 내일(5일)2박3일「코스」로 출발 예정이란다((53)2059). 또「미도파」의 홍은식씨는 마침 어제가 생일이었는데 월척 1수와 준척 5수롤 낚아 붕어가 생일「파티」를 톡톡이 해준 셈.
이월서 부부낚시 대회를 연「수도」의 김형준(11)군은 조력 4년의 소년조사. 2자1치의 월척을 낚아 부모들의 시새움을 받기도. 보섭저수지의「서부」도 김규표씨가 월척, 오성의 「대양」도 홍종욱씨가 월척, 배포의「독립문」에서 최장수·하규성·선평선씨등 준척 22마리가 쏟아지기도.
당진의「청양」, 송전의「불광」「낙희」, 백곡의「동남」, 고삼의「삼오」「동우」「한서」도 골고루 준척정도는 나올 정도의 재미를 보았다.
국가안보회의의 장경석씨(조력 20년)는 경기도 주안석 바위못에서 2자1치짜리(무게 1관) 잉어를 5자 수심에서 2간대 떡밥으로 낚아 올려 대낚으로 낚은 잉어로는 국내최고 기록일 듯. 부여 초평저수지로 간「대광」은 현지의 경찰과 면-경군으로부터 진실어린 환영을 받았다.
바가지를 씌우는 타 낚시터에 비해 꾼들에게 막걸리 1통을 선사한 주민들은 그대로 순박한 우리의 농민들.「대광」도 기죽을 수 없다고(?) 답례로 막걸리 한통을 선사하고 왔단다. 일요일이면 언쟁이 벌어지는 다른 낚시터 주민들이 좀 배워줬으면….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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