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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폭재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 2일=외신종합】미군은 1968년의 북폭 전면중지이후 2일 최대 규모의 북폭을 감행했다. 미군전폭기 1백20여대는 이날 비무장 정찰기를 경호하기 위해 68년 11월1일의 북폭 중지이래 최대규모의 출격을 감행, 북폭을 재개한 것이다. 미 정부소식통들은 미군기들은 「쾅빈」과「게안」성의 여러지역을 맹폭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이날의 북폭은 미군정찰기에 대한 대공포화가 가장 치열한 것으로 알려진 월맹 남단부에 위치한 대공포대와 지대공「미사일」망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종전의 이러한「보호보복」출격은 최대 규모라고 해야 50대정도가 고작이었던 것이다.
「하노이」관영 월맹통신은 미군의 공습은 북폭을 전면중단 하겠다고 한 약속을 위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 소식통들은 이러한 경우의 북폭은 민간인 희생자를 내지 않기 위해 인구가 희박한 곳만 골라 폭격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월맹은 이날 인구가 조밀한 도시들이 폭격당해 수 많은 민간인이 사망 내지 부상을 했다고 비난했다.
「레어드」미 국방장관은 2일의 북폭재개에 앞서 만일 월맹이 미군의「캄보디아」개입에 대한 보복으로 남-북 월남간의 비무장지대를 통해 대규모 침공이나 침투작전을 벌여 올 경우 자기는 월맹에 대한 대규모 폭격재개를 건의하겠다고 말했었다.
미 국방성은 지난 주 비무장 정찰기에 발포한 공산군대공「미사일」기지 및 대공포대를 파괴하기 위해 북폭을 단행했음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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