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죽인 특별기도 교회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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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30일 새벽 4시30분쯤 나주군 동강면 월양리 중앙교회에서 3년전부터 정신이상으로 앓고 있는 마을 유재중씨(23)의 병을 고쳐준다며 김판님여인(49·월양리) 등 10명의 신도들이 특별기도를 한다고 유씨의 손과 발을 잡고 목을 졸라 실신, 유씨가 교회당안에서 죽었다.
경찰은 이들 10명중 옆에서 기도한 6명은 제외하고 마찰기도를 한 김판님여인과 임석해(23·대기리), 조용주(30·월양리), 강성채(23·공산면 가속리)씨등 4명을 과실치사혐의로 입건했다.
이들 10명의 장로교인들은 이날 새벽 기도를 하면서 죽은 유씨에게서 마귀를 몰아낸다고 마찰기도를 하다가 이같은 사고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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