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비」나주 공장에 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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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23일 새벽3시40분쯤 나주군 나주읍 송월리에 있는 호남비료 나주공장에서 불이나 공장시설 일부가 가동을 못해 비료생산이 일부 중단되고있다.
불은 공장 안의 「암모니아」합성 공장 602계기 조정실 질소 「탱크」가 폭발하는 바람에 계기조정실이 모두 불타버린 것이며 이로 인해 602 조정실계통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는데 정확한 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고장이 잦아 해마다 5월말에 정기적으로 기계의 대 정비를 해오던 이 공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앞당겨 지난 3월15일부터 4월10일까지 정비를 끝내고 11일부터 재 가동을 한지 불과 12일만에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이다.
하루 3백t(연산8만t)의 요소비료를 생산하고 있는 이 공장은 이번 사고로 비료생산이 3천4백t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불타버린 기계는 외국서 들여와야 하기 때문에 이를 복구, 재 가동하기까지는 최소한 열흘이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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