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원자력 상선 퇴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런던 20일 DPA·JP=본사특약】세계 최초의 원자력 상선인 미국의 「사바나」호 (2만1천8백50t)가 다음달 마지막 항해를 하고 해체된다. 「사바나」호는 약 4천8백만 달러를 들여 건조되어 8년 동안 화객 선으로 취항했다.
그 동안 연 65만km를 항해하면서 소모한 농축 우라늄 연료는 58·5kg.
그래서 서독의 원자력선 「오토한」호나 마찬가지로 상업상의 채산이 맞지 않았다고.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연간 4백50만 달러 안팎의 보조금을 지출해야만 했다.
특히 60명의 승무원 (과학자 수명 포함)의 보수가 큰 부담이 되어 왔다.
또한 「사바나」호가 속력에 있어 재래의 연료를 사용하는 일반 선박에 비해 별로 신통한 차이를 대지 못했다는 사실이 이 배의 해체를 결정하도록 한 것 같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