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73년까지 ICBM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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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22일 AP동화】「멜빈·레어드」미 국방장관은 22일 공개된 미 하원 국방 예산소 위원회의 증언에서 중공은 1973년까지는 대륙간탄도탄 (ICBM)을 개발할 수 있으나 1980년대까지는 심각한 핵 위협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러나 그는 만일 중공 정권이 앞으로 3년 내에 ICBM을 갖게 된다면 미국의 「미사일」요격망 (ABM) 체제가 아직 준비되지 않기 때문에 중공이 미국에 대해 핵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닉슨」행정부가 제의하고 있는 3개의 미사일 요격 망은 중공의 핵 공격에 대해서 미국을 부분적으로 방위할 수 있을 뿐이라고 말하고 중공의 공격으로부터 미국 본토 전체를 보호하려면 ABM을 3개소에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닉슨」행정부가 제의한 이 3개 ABM 가운데 첫 번째 것은 소련의 대규모 핵 공격으로부터 미국의 핵 보복력을 보호하는데 목적이 있고 미국 도시를 보호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밝히고 이 첫 번째 ABM은 1974년까지는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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