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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새식구 들인 뒤 … 계속 추락하는 KIA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우승후보 KIA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1위에서 7위로 떨어지는 데 99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KIA는 14일 인천 SK전에서 1-8로 완패했다. 새 외국인 투수 빌로우가 선발로 나섰지만 5회 1사까지 6피안타·5실점(1자책)을 하고 내려갔다. KIA 타선은 한 번도 불붙지 못한 채 꺼졌다. 이날 선동열 감독과 이순철 수석코치는 두 차례나 심판 판정에 대해 거칠게 항의했다. 최근 KIA는 아주 예민해져 있다.

 KIA는 지난 13일 SK에 패하며 7위로 내려앉았다. 선두를 달렸던 마지막 날인 5월 6일 이후 계속 떨어지기만 했다. 이날 KIA 왼손 에이스 양현종이 옆구리 근육 파열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이달 들어 마무리 송은범이 2군으로 내려갔고, 2번 타자 김주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현재 성적도 처참하지만 반등할 수 있는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KIA의 문제다. KIA가 최고조에 있었던 5월 초 단행한 트레이드가 묘한 결과를 냈다. KIA는 SK로부터 불펜투수 송은범·신승현을 받았고, 김상현·진해수를 내줬다. 다들 KIA가 이익을 본 트레이드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믿었던 송은범이 부진하면서 불펜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KIA의 후반기 성적은 5승14패(승률 0.263)로 꼴찌다. 8위를 달리고 있는 신생팀 NC와도 5.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부상과 부진이 반복되는데 KIA 벤치는 아무런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선두 삼성은 LG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9-2로 대승, LG를 1경기 차로 떨어뜨렸다.

 청주 경기에서 NC는 1회 투런홈런을 때린 나성범과 선발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찰리의 활약으로 한화를 5-1로 눌렀다. NC는 최하위 한화와의 승차를 10경기로 늘렸다.

김식 기자

◆14일 전적

▶두산 7-6 롯데 ▶SK 8-1 KIA
▶삼성 9-2 LG ▶NC 5-1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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