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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 대전∼전주간 기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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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주=김한도 고광준기자】기호지방을 종단 관통할 총연장 2백89km의 대전∼순천간 호남고속도로(2백88km) 중 대전∼전주간 78km가 15일 상오 11시30분 전주 서북방 18km지점인 전북 완주군 조촌면 용소리 인터체인지 예정지점에서 박대통령이 발파버튼을 누름으로써 기공됐다.
금년 말 완공계획으로 72억원의 공사비와 중장비 연16만4천대, 연인원 3백만명이 투입될 호남고속도로는 4차선(노폭 22·4m)으로 길을 닦고 포장은 우선 2차선(13·2m)만 하게된다.
기공현장과 대전 근교인 충남 대덕군 회덕면 신대리를 잇는 이 도로건설에는 4백80만입방m의 성토, 3백50만 입방m의 절토작업과 시멘트 3만5천t, 철근 7천5백t, 아스팔트 1만3천2백t 등이 투입되고 총연장 1천9백60m에 이르는 장대교 6개, 일반교 18개(5백40m)가 가설된다.
또한 호남고속도로와 일반도로를 잇는 인터체인지는 ①충남 대덕군 회덕면 신대리 ②진암면 내동리 ③논산군 연무읍 ④전북 완주군 조촌면 용소리 등 4개소에 설치된다.
박정희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도시·농촌간의 격차를 없애고 지역간의 균형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도로용지매입에 호남지방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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