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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인사 경영평가 따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남덕우 재무부장관은 13일 하오 금융계 인사는 경영평가에 기준 하겠다고 말하고 차기 결산총회 전에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진 개편은 임기 전 결산 총회에서 앞당겨 다루되 4월께로 점차 통일시켜가겠다고 말했다.
남 장관은 이 원칙에 따라 오는 6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제일은행의 박노성 행장, 한일은행의 하진수 행장 등 7명의 시은중역을 이번 4월 총회로 앞당겨 다루기로 했다고 밝히고 광범한 인사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인사는 단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 붙였다.
이어 그는 은행의 경영평가는 일반 사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이익만을 기준할 수 없으며 따라서 자산과 부채 등 금융의 건실한 운영여부가 더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은행경영평가기준을 재무부가 마련중이라고만 밝혔으나 현재 실시중인 은행감독원의 정밀 경영감사를 통상적인 회계검사가 아닌 자금의 용도외 유용여부, 대출회전도, 담보구성, 연체대출의 성질 등 당면한 금융문제에 중점을 두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는데 이는 은행경영평가기준이 이러한 방향에서 만들어지고 이번 감사결과가 은행인사에 크게 반영될 가능성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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