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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61동이 결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 시경은 10일 하오 서울시내 37개 지구 4백6동의 시민 「아파트」에 대한 일제 안전도 진단을 실시한 결과 61동이 부실함을 밝혀내고 이를 검찰에 보고했다. 이 부실 시민 「아파트」 61동은 대부분이 벽에 틈이 생기고 기둥이 넘어질 염려가 있거나 축대 공사가 잘못 되어 기초가 약해 위험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그중 부실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금화지구로 1백 40동 가운데 19동이, 창신 「아파트」는 28동 가운데 14동이 이상이 있음이 발견되었다. 특히 성북 정릉지구의 경우 1, 2동은 바닥공사가 잘못되어 도괴 위험이 있고 3, 7동은 축대가 약해 장마철에 도괴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청파「아파트」의 경우 4층으로 설계된 것을 6층으로 올려 공사한 후 준공검사 마저 받지 않아 설계와 건축과정에서 안전도 검사가 하나도 되어있지 않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이 조사한 부실 「아파트」 가운데 와우지구 13, 14, 16동은 곧 헐어야 될 것으로, 행응「아파트」의 경우 11동 가운데 10동이 기초가 노출되어 있는 데다가 지하실 공사를 하고 있어 장마철에 견디기 어려운 것으로 시급한 보수가 요청되었다.
한편 검찰은 이 같은 부실 「아파트」를 시공한 업자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신병을 확보하도록 경찰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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