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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사후 양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교본 운수상 회견>
「하시모도」(교본등미삼랑) 일본 운수상은 『한국 정부의 허가도 없이 「야마무라」(산촌신치랑)운수성 정무차관을 인질로 평양에 보내고 승객을 풀어주도록 납치범들과 협상을 끝낸 것은 미안한 일』이라고 전제, 『이번 사건에 깊은 이해와 협조를 해준 박정희 대통령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가나야마」주한 대사와 동석 2일 밤 10시 35분 공항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하시모도」운수상은 『「야마무라」차관이 여러 차례 연금된 승객을 내리게 하는 조건으로 자신이 인질로 가겠다고 자원해 왔으나 시기가 적합하지 않아 이를 묵살해오다 이날 일본 정부의 책임아래 「야마무라」차관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문제에 대해 정래혁 국방부장관과 숙의한 끝에 『정 장관으로부터 부득이하다면 양해한다』는 사후 양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시모도」운수상은 『「유엔」정전위원회와 북괴 및 일본 적십자사에 안전 보장을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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