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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여인 암장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8일 하오 5시쯤 서울 동대문구 이목동727앞 중랑천 하류 모래밭에서 27세쯤된 발가벗겨진 여인의 변시체가 묻혀 있는 것을 놀러 나온 황세영군(16·면목동699)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죽은 여인은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반듯이 누워 왼쪽 손으로 국부를 가리고 오른쪽 손은 자연스럽게 내려져 있었는데 양쪽 손끝과 발바닥이 부패되어 있었다. 발견지점은 중랑교에서 2km쯤, 면목동 민가에서 80m쯤 떨어져 있는 강바닥으로 물이 흐르지 않는 움푹 파헤쳐진 곳에 묻혀 있었다.
경찰은 ①발가벗은 채 죽어있고 입 언저리에 피가 흘러 굳어있고 입속에 피가 괸점 ③발견지점이 밤이면 사람이 다니지 않는 지점으로 미루어 일단 타살시체로 보고 죽은 여인의 신원을 수배하는 한편, 국립과학연구소에 시체해부를 의뢰했다.
죽은 여인은 키가 155cm의 보통체격으로 긴 머리를 뒤로 틀어 올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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