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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건」성명에 이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신민당의 김수한 대변인은 요즘 거의 「1일1건」주의로 성명을 남발하고 있어 성명의 권위를 잃고 있다.
일본의 조총련계 북괴의 허용, 북괴의 「엑스포70」참관기도, 정부의 9년제 의무교육계획, 농지상한제철폐등의 문제에 관해 그때마다 틀에 박힌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지난번 정무회의에서는『정책문제에 있어 단편적이고 졸속적인 성명발표보다는 당내에 정책소위를 구성하여 충분히 검토한 후에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는 것. 당헌에 의하면 대변인의 발표사항이 다른 당기관의 담당업무와 관련될 때는 그 기관의장과 협의하도록 되어 있는데, 김대변인은『정책에 관한 성명은 박병배 정책심의회 의장과 협의를 하고 있으니 월권은 아니라』고.
『지구당조직관리의 요체는 선거에 대비해서 4년동안 계속 움직이는 조직은 유지하는데 있다는 것을 다시 절감했다』-. 71년 총선에 앞선 전국지구당 개편의 「스타트】가 된 문경, 진해-창원지구개편대회에 참석한 오치성 공화당사무총장은 그 길에 충북, 경-남북 및 부산등지의 지방당 조직상황을 훑어봤다.
부산에시는 25일 해운대 극동 [호텔] 에서 7개지구당 사무국장회의를 열어 현황을 듣고는 서구·중구·동구에 직접 나가 현지사정을 살펴보기도.
내년선거를 앞두고 공천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지구에서는 이미 부작용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본 오총장은 『중앙당의 조정으로 원만히 해결토록 하겠지만 불필요한 실력행사로 잡음을 일으키는 경우는 가차 없이 처단하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친정과 시댁이 이렇게 화목하니 며느리의 마음도 한결 가볍다』-.
공화당 의원으로 입각한 길재호·이병옥 두 무임소장관은 26일 밤 영빈관에서 윤치영 공화당 의장서리가 각료와 당직자를 초청하여 베푼 파티의 분위기가 흥겨워지자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윤 당의장서리는『평소 얻어 먹기만 했던 빚을 갚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조크 섞인 인사를 했으며 후라이보이사회로 현미·한명숙씨등이 나와 노래를 불렀다.
파티에는 정부측에서 정총리·김부총리등 국무의원 대부분과 청와대 자석비서관 전원, 당에서는 당무위원과 정책위의장단, 총무단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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