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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인지세력 균형|역역「도미노 이론」의 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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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크렘린」당국은「캄보디아」의 세력균형이 뒤집힌데 대해 두 가지의 대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이 두가지 대책이 ⓛ기정사실이된 새 정권을 인정하든지 「쿠데타」를 친미적인 음모라고 비난, 서서히 사태의 회복을 꾀하거나 ②「캄보디아」가 중립노선을 지키고 세력균형을 파괴하지 말도록 최후 통첩을 발 하든지의 어느 하나라고 내다봤다.
후자의 경우 힘의 시위가 벌어질 위험성이 커진다.
이 전문가들은「캄보디아」에서의 지하활동과 함께 공산진영이 보복 조치를 취하기에 최상의 장소인「라오스」에서 반공「쿠데타」에 대한 보복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업저버」들은「라오스」기「캄보디아」의 새로운 사태에 대가를 지불해야 할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중립「캄보디아」에서 소련은 스스로 영향력을 구축해 왔다.
소련은 미-소 관계의 정상화를 방해하는 월남전쟁의 월남이외로의 확대를 원치 않았던 만큼「캄보디아」같은 나라에 대해서도 불개입정책이 필요한 것 처럼 생각되었다.
과거의 경험으로 봐서도 소련은 기반을 잃을 경우에는 강력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파리」의 믿을 만한 소식통은「캄보디아」군과 월맹 및「베트콩」간의 무력충돌 가능성을 무시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정변은「인도네시아」친 공산「쿠데타」의 실패와 동일선상에 놓이는 역「도미노」현상이랄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군부는「캄보디아」의 신정부가 신중한 정책을 채택하기를 바란다. 미 군부는「캄보디아」의 새 지도층이 자국내「베트콩」을 축출하기 위해 미군의 지원을 요청하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다. 한 미군고위장교는「캄보디아」가 군사지원의 요청을 차라리 월남군에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남정부의 한 각료는「쿠데타」소식이 전해지기 전에「캄보디아」뿐 아니라「라오스」에서도 공산세력의 맹렬한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렇게 되면 중공은「라오스」에 직접 개입하여「캄보디아」의 친미화가 깨뜨린 세력균형을 회복하려고 시도할는지도 모른다.
「캄보디아」의 새 정권이「캄보디아」내의 월맹 및「베트콩」부대에 계속 압력을 가하는 경우 그들의 전력을 지탱될 수가 없을 것이므로 월남전의 수행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군사전문가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한 외교소식통은『신중할 필요가 있다. 과도한 압력을 가하면 공산측이「좌파의 역 쿠데타」를 위해 군사공세를 시도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1주전「시아누크」국가주석이 외유했을 때부터 국내에서 일기시작한 반월 및 반「베트콩」「데모」는「시아누크」자신의 입을 통하여 충분히 우파「쿠데타」의 적신호일지 모른다고 지적되었던 상황으로 보아 이번 거사는 치밀한 사전준비가 되어있었던 것 같다. 바로 「시아누크」는 자신이 누구보다도 먼저「쿠데타」위험성을 감지했던 사실은 어쩌면 반공 「데모」에서「쿠데타」에 이르는 일련의 연속극이 직접 간접으로 그의 입김을 쏘인 것 일지도 모른다.
「시아누크」는 지난12일「파리」에서『[캄보디아]내의 우파세력이 [쿠데타]로 자신을 추방하고「캄보디아」를 미군영으로 끌고 가려고 기도하는 것 같다』고 자신에게 닥칠 운명을 예언한 바 있다. 【AFP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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