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사 「시즌」 짐꾸리기와 집 고르는 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봄철은 이사철, 새집을 지어 이사가는 사람, 기존가옥을 사가는 사람. 셋방이나 셋집을 구해 가는 사람들로 여기저기 이사하는 풍경이 눈에 띈다.
집은 어떻게 고르고, 이삿짐은 어떤 방법으로 편하게 실어 나를 수 있을까. 한국개척 기술공단 상임이사 김남각씨와 대한통운 이삿짐 「센터」 지관석 계장에게 그 요령을 들어본다.

<집을 고를때>
가옥의 위치와 규모는 예산 등 여러 가지 사정과 관련되는 것이지만, 통근·통학·사업활동 등 가족 개개인의 사정을 충분히 참작해서 너무 지장이 있는 곳은 피하도록 한다.
집을 새로 짓거나 살 때는 대지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많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을 택한다. 인접 주택과의 경계분쟁, 또는 건축물로 인한 시비여부, 빚으로 인한 저당관계가 없는지 조사해본다.
「아파트」를 얻을 경우, 입주자 가정간의 교육·생활 수준 등이 비슷한 곳을 택하도록 하는데「아파트」는 일종의 공동생활이므로 상호이해와 협조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아파트」의 제일 위층과 아래층, 가장자리는 될수록 피하고 2, 3층이나 가운데 집을 고르는 것이 좋다. 가격에 차이가 조금씩 있기는 하지만 그래야 등선이 짧고 통풍이 잘되며 한랭의 차이가 심하지 않다.

<김남각씨의맡>

<이삿짐 꾸리기>
1주일쯤 전부터 준비작업을 시작하는데 이사갈 집의 구조를 그려 가구 배치도 등을 작성해보고 「이삿짐 센터」를 이용할 때는 약도를 그려주고 운반 날짜와 방법을 예약한다.
아이들의 학교 전학 절차, 전화 이전 상담, 신문·우유 배달을 해약하고 우편배달부에게 이사갈 집의 주소를 알려준다. 이것들을 미리 해 두지 않으면 이사간 다음 옛집에 다시왔다 갔다 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짐을 쌀 때는 가구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용품의 필요여부를 가려 처분방법을 정한다. 이때 새로 가는 집의 생활기구를 일신하는 마음의 준비도 필요하다.
정리의 「포인트」는 이삿짐의 개수를 줄이는 것이므로 가재와 가구를 대·중·소·깨지기 쉬운 물건 등으로 나누어 같은 종류끼리 함께 꾸린다.
특히 인화·발화의 위험이 있는 것은 다른 물건과 완전히 구별해 두고 보석·반지·예금통장 유가증권·인감·기타 귀중품은 「핸드백」 등에 넣어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삿짐 나르기>
집에서 차량 편을 마련하기 힘들때는 「이삿짐 센터」등을 이용할 수 있다. 대한통운 「이삿짐센터」 는 주행거리 14km를 기본거리로 해서 요금을 결정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동차 사용료는 삼륜차가 1대당 1천 5백원, 「트럭」이 1천 8백원이고, 이외에 작업비가 추가되는데 삼륜차가 두사람에 1천 2백원, 「트럭」은 인부 세 사람 출장에 1천 5백원이다. 용기 사용료는 차 1대당 2백 50원인데 장롱 등 고급가구를 싸기 위한 모포,
장독 등 깨지기 쉬운 물건 사이를 메우는 짚방석, 작은 물건들을 담는 대바구니, 큰독에 담긴 간장 등을 덜어 나르는 「플라스틱」통 등이 딸려 나온다.
이렇게 따져보면 기본거리인 14km안에서 이사할 경우 삼륜차를 쓰면 2천 9백 50원, 「트럭」을 쓰면 3천 5백 50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관석 계장의 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