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팬의 특별한 유니폼 "바르셀로나 이니에스타가 입은 옷의 정체는?"

소녀 팬의 특별한 유니폼 [사진 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소녀 팬의 특별한 유니폼'.　

FC 바르셀로나가 아주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섰다.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산투스(브라질)와의 친선 경기.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에 눈길이 쏠렸다. 평소 유니폼과는 다르게 독특한 디자인의 등번호와 영문 이름이 적혀 있었다. 손으로 직접 그린 듯한 모습이었다.

이 유니폼엔 사연이 있었다. 바르셀로나 지역에 살고 있는 소녀 안나 비베스가 직접 제작한 것이다. 비베스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FC 바르셀로나의 열혈한 팬이기도 하다.

앞서 비베스는 유니폼과 관련한 자신의 계획을 바르셀로나 구단에 전달했다. 구단 측이 이를 받아들여 특별판으로 해당 유니폼을 제작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후엔 자선 기금 마련을 위해 유니폼을 경매에 부쳤다.

유니폼의 힘이었을까.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산투스를 8-0으로 완파해 의미를 더했다.

네티즌들은 “소녀 팬의 특별한 유니폼, 배려해준 구단 측도 멋있네요”, “소녀 팬의 특별한 유니폼, 이런 훈훈한 모습 정말 좋아요”, “소녀 팬의 특별한 유니폼,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모습 보고 싶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