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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신인왕 라이벌 밀러, 오른 팔꿈치 부상…2구 만에 강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로이터]

류현진(26·LA 다저스)과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을 하고 있는 쉘비 밀러(23·세인트루이스)가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밀러는 8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0-0으로 맞선 1회초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32)를 상대하다 팔꿈치에 공을 맞았다. 2구째 던진 시속 93마일(150㎞) 직구를 크로포드가 타격했고, 공이 곧바로 밀러의 오른 팔꿈치를 때렸다. 굴절된 타구는 좌익수 맷 할리데이(33) 앞에 떨어졌고, 크로포드는 2루까지 내달렸다. 곧바로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점검했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는 판단 하에 곧바로 마이클 블라이젝(24)과 교체됐다.

밀러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신인 투수 중 최다인 11승(7패)을 거두는 등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다. 평균자책점도 2.89에 불과했다. 류현진(10승3패 평균자책점 3.15)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후반기 시작 전 미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스포츠가 선정한 전반기 신인왕도 밀러였다. 하지만 가장 위험한 부상 부위인 팔꿈치를 다쳐 부상자명단(DL)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블라이젝에 이어 9일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던 제이크 웨스트브룩(36)을 2회부터 마운드에 올려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발생했다.

배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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