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거리 취객 노리는 노상 강도 3명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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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 중부 경찰서는 13일 상오 주로 술취한 사람만 골라 돌로 때려 정신을 잃게 한 다음 돈을 빼앗아온 박기선(32·주거부정) 한원영(26·서울 종로 5가 312) 이흥준(32) 등 3명을 특수강도 및 상해 혐의로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하오 10시 20분쯤 서울 중구 입정동 l48 골목길에서 술에 취해 길 가던 회사원 이기택씨(44·성북구 안암동 156)를 벽돌로 머리를 쳐 실신시킨 뒤 손목시계 1개 현금 1천 5백원 만년필 등 모두 1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었다.
또 이들은 다음날인 12일 하오 11시 20분쯤에는 서울 종로 2가 관수파출소 옆 골목길에서 술에 취한 40세 가량의 남자 2명을 돌로 때러 쓰러뜨린 뒤 「오리엔트」시계 등 1만 5천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
강도 및 살인미수 전과 4범인 박과 이는 폭력 전과자인 한과 전주교도소에서 알게돼 지난해 6월 출감한 뒤부터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주로 밤거리의 취객들을 돌로 때려뉘고 그 동안 50여 만원 어치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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