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여인 피살 &동경서 20대 여급, 머리만 강에 표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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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조동오특파원】5일 낮 신나천 현천기 시하야모 앞 다마천에서 재일교포인 우말순씨(29·여·동경도 련마구 형정6 [에고다·맨션] 3층 2호실·경북 의성군 천곡면 귀암동출신)가 살해당해 목이 잘린 후 머리만이 [비닐]에 싸여 떠내려가는 것을 직공이 발견, 고진서에 신고했다.
이날 모공장직공(신원미상)이 신고한 바에 의하면 다마천둑을 따라 걷다가 강물에 자색종이로 싼 보퉁이 같은 것을 발견, 건져서 밧줄을 풀고 자색종이를 뜯었더니 큰 [비닐]봉지의 웃부분이 수건으로 꽁꽁 묶여 있었는데 [비닐] 속에 젊은 여자의 머리가 나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우씨가 지난 2월1일 가출, 그의 언니 우복자씨(40·동경도 판교구 적총신정 2정목1∼7)가 수색원을 냈음을 밝혀 내고 언니에 의해 신원을 확인하고 치정관계로 빚어진 살인사건으로 단정, 수사를 펴고 있다.
죽은 우씨는 언니가 경영하는 [바·페페]에서 [흐스티스] 로 일하며 언니의 사업을 도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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