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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좁은 소공동지하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조선호텔앞 소공동 지하도가 비좁아 통행인의 불편을 주고 있다.
더구나 출입구는 2.5m 밖에 안되어 오르내리려면 거의 타인의 등이나 손을 스쳐야만 될 정도이며 상공회의소 앞으로 빠지는 출입구는 비좁은 출구가 직각으로 꾸부러져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과 부딪칠 위험이 많다.
이 지하도는 지난 68년9월14일 2천8백만원이나 되는 예산으로 착공, 같은해 12월10일 개통된 것인데 당초부터 졸속공사와 무리한 설계로 개통후 지금까지 말썽이 되고 있다. 당초 설계에는 소공동 일대의 통행인수 조차 예상하지 않고 설계가 되었으며 더구나 커브를 직각으로 만드는등 설계자체가 졸렬한 점이 많았다.
통행인들은 이 지하도만 들어서면 왜정때 방공호속에 들어 온듯한 인상을 받으며 커브가 직각으로 되어 부딪칠 위험이 있는 곳만이라도 타원형으로 고쳐주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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