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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방 디자이너, 황혼 이혼 70대 … 8월 새 드라마로 만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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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JTBC `그녀의 신화`에서 가방 디자이너역을 맡은 최정원(왼쪽). 황혼 이혼을 다룬 `더 이상은 못 참아`의 노부부 백일섭과 선우용여. [사진 JTBC]

웰메이드 누아르 드라마 ‘무정도시’로 젊은층을 사로잡았던 JTBC가 8월 들어 새로운 드라마 2편을 연달아 선보인다. ‘무정도시’ 후속인 새 월화 미니시리즈 ‘그녀의 신화’와 ‘가시꽃’ 후속인 새 일일극 ‘더이상은 못참아’이다. 5일 저녁 동시에 첫선을 보인다.

‘그녀의 신화’ 캔디의 성공 이야기

 명품가방 디자이너를 주인공으로, 젊은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다. 현대 여성의 욕망을 상징하는 명품가방을 주 소재로 끌어들였다. 여기에 최고의 가방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분투하는 석세스 스토리를 엮었다. 맨 몸으로 일어서 명품 가방 제작에 도전하는 캔디같은 여자(최정원), 그녀의 행운을 가로채고 뒤바뀐 운명을 살게 하는 악녀(손은서), 캔디같은 여자를 통해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까칠한 재벌3세(김정훈)가 중심 인물이다.

 90년대 ‘질투’로 트렌디드라마 열풍을 주도했던 이승렬PD가 연출을 맡았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 PD는 “성공의 가치를 진정성있게 다루어, 시청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도록 메시지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어린시절 엄마를 잃고 외삼촌 집에 얹혀살게된 정수(최정원). 동갑내기 이종사촌인 앙숙 경희(손은서)는 정수에게 찾아온 입양의 기회마저 가로챈다. 성장한 정수와 경희는 한 패션회사에서 일하며 재회하게 되고, 패션회사의 오너3세인 까칠남 진후(김정훈)는 정수와 사사건건 부딪힌다. 매주 월화 밤 9시50분 방영.

‘더이상은 못참아’ 70대 황혼 이혼 이야기

 지독한 구두쇠로 일흔이 넘도록 아내의 가계부까지 검사하는 할아버지가 황혼이혼을 요구받으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가족드라마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최근 tvN ‘꽃보다 할배’의 인기로 새삼 주목받는 백일섭과 선우용여가 주연을 맡았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 믿는 고집불통 황종갑(백일섭). 먹을 게 없다고 밥상을 뒤집어 엎고 아내의 사우나 값까지 아까워하는 그에게 이혼서류가 날아든다. 그는 콧방귀 하나 안뀌지만 의외의 사건이 일어나고, 가족을 지키려 동분서주하게 된다. 1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백일섭은 “황종갑은 아직도 60,70년대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대한민국에 1~2% 있을 법한 못된 할아버지”라며 “실제 내 모습과도 완전히 다르다”며 웃었다. 그는 “여성 시청자들이 미워할 소지도 있지만 개과천선하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서영명 작가가 대본을 썼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10분 방영.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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