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재학 첫 완봉승 … NC 팀 통산 1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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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NC 투수 이재학(23)이 생애 처음이자 팀 통산 1호 완봉승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31일 인천 SK전에서 선발 9이닝 동안 2피안타·무실점으로 쾌투, 시즌 6승(4패)째를 거뒀다. 탈삼진 12개를 기록할 만큼 SK 타자들을 압도하는 피칭이었다. 한 경기 탈삼진 12개 역시 NC 창단 후 최다 기록이다. 이재학은 평균자책점을 2.96으로 낮췄다.

 NC는 1회 김종호의 3루타와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다. 이재학은 2회 2사 1, 3루에서 정상호를 삼구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이때부터 9회 1사까지 타자 20명을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이재학의 활약으로 NC는 3-0으로 승리, 올 시즌 32승3무41패로 승률 0.395를 기록했다. 신생팀 NC가 9위 한화(승률 0.295)를 7.5경기 차로 떨어뜨리고 4할 승률까지 바라보는 동력은 탄탄한 선발진이다. 평균자책점 2.53(2위), 6승4패를 올리고 있는 에이스 찰리를 비롯해 아담·에릭 등 외국인 선발들이 마운드를 이끌었다.

 여기에 최근 이재학까지 힘을 보태며 NC를 이끌고 있다. 창단 첫해 4할 승률을 기록한 팀은 제8구단 쌍방울(0.425·1991년)이 유일하다. NC가 남은 44경기에서 18승26패(승률 0.409)를 올리면 4할 승률(50승3무75패)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

 목동 경기에서 넥센 박병호는 3회 투런포로 홈런 단독 1위(22개)로 치고나갔고, 김민성은 6회 솔로아치를 날려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두 방에 힘입어 넥센은 한화를 5-2로 꺾었다. 5이닝을 7피안타·2실점으로 막은 넥센 선발 문성현은 지난해 4월 20일 두산전 이후 15개월여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 통산 1499승을 기록 중인 김응용 한화 감독은 150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선두 삼성은 KIA에 16-4로 역전, KIA전 9연승(시즌 상대 전적 10승1패)을 달렸다.

배중현 기자

◆프로야구 전적(31일)
?▶넥센 5-2 한화 ?▶NC 3-0 SK
?▶삼성 16-4 KIA ?▶두산 9-1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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