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합동수사반원이|「불도저」부정도입 봐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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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지검감찰부는 7일 재일교포 명의를 빌어 일본서 [불도저] 9대를(싯가9천만원) 부정도입한 사건을 둘러싸고 부산지구 밀수합동 수사반 정상석 경사(40·부산시경외사과 소속) 김태현씨(부산세관원) 등 3명이 1백20만원을 받고 눈감아준 혐의를 잡고 이들 3명을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검찰이 수사를 벌이자 연가를 내고 행방을 감췄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6월20일 아주흥산회장 김봉연씨(44), 동대표이사 김기영씨(38) 등이 작년 5월말 일본서 영주귀국한 유덕식씨 명의를 빌어 일제 [불도저] 9대를 부산을 통해 들여온 것을 적발, 눈감아준다는 조건으로 1백2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편 이 사건을 둘러싸고 해군부산지구 방첩대에서도 1백30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당초 이 사건을 수사했던 치안국이 군수사기관에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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