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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영입' 다저스 구단주 매직 존슨 인터뷰

미주중앙

입력

다저스의 공동구단주 매직 존슨(오른쪽)이 지난 25일 신시내티 레즈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과 대화하며 파안대소하고 있다.[다저 스타디움=신현식 기자]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전설적 스타 어빙 '매직' 존슨(54). 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를 인수한 투자 그룹 구겐하임의 주요 멤버 중 한명으로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다. 지난해 류현진을 영입하기 위해 6170만달러를 쏟아부은 결정을 한 것도 새 경영진이다. "빅리그 경험이 없는 한인선수에게 그런 거액을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매직은 과감하게 아시아 선수를 발탁했다.

LA 레이커스의 부사장을 역임한 그를 신시내티 레즈와의 4연전이 벌어지는 주말동안 다저 스타디움서 인터뷰를 가졌다. 프로야구ㆍ농구 메이저 구단의 경영을 이어가지만 지난달 마이애미 히트-샌안토니오 스퍼스의 NBA 챔피언 결승시리즈 해설가로 나설 정도로 아직 현장에서 열정을 다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편집자>

- 류현진 영입을 밀어붙였는데 당신의 결정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그를 데리고 오게 돼 정말 기쁘다. 첫해부터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승부사 기질도 대단하다. 필드 안팎에서 우리 팀을 대표하고 다저스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 류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갈수록 발전을 거듭하며 더 나은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걸 보고 싶다."

- 당신의 이름이 마술이란 뜻처럼 류현진의 성씨는 버드나무란 의미다.

"난 농구 코트를 누볐고 류현진은 야구 필드에서 뛴다. 그러나 그와 나는 모두 근성이 있는 선수이고, 그것이 바로 닮은 점이다."

- 가까운 장래에 또다른 한국 선수를 영입할 의사가 있는지.

"물론이다.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한국 선수를 지켜보고 스카우트할 것이다."

-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데니스 로드맨과 만난 NBA 팬이다. 만일 당신을 초청한다면.

"그런 일이 생기면 미국의 입법·행정 관계자들이 결정해 처리하도록 하겠다."

다저 스타디움=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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