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벌 해소를 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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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진오 신민당 총재는 29일 하오 필동 자택에서 유진산 정일형 이재형 조한백 부총재, 고흥문 사무총장, 정해영 원내총무, 김재광 정책위의장 등 당 3역 및 김영삼 김대중 의원 등과 임시 전당대회 대책과 당풍 쇄신 방안 등을 협의했다.
국민 투표이래 신병으로 당무를 보지 않고 요양 중이던 유 총재는 오는 12월5일 일본으로 요양을 떠나기에 앞서 소집한 이날 회의에서 당내 파벌을 해소하여 당세를 확장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재야 세력의 흡수 문제, 전당대회 시기, 대통령 후보의 조기 지명 여부, 원내 문제 등에 관한 그의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 총재는 특히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단일 야당을 깨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재야 사람을 과감히 받아들이고 당내의 파벌 이식을 없애는 신풍 운동을 벌이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1개월간 요양할 유 총재가 자신의 거취에 관해 어떤 언급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12월3일의 중앙상위 대책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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