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탄 거의 규격미달|제조원형 줄여 포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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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을 비롯한 부산·대구·대전·안동·군산 등 전국의 연탄제조업자들이 연탄원형인 「실린더」를 상공부고시규격보다 작게 만들어 폭리를 취해왔음이 경찰의 수사결과 드러났다. 28일 서울시경형 사과는 연탄「실린더」제조 및 수리업자인 중앙「스데인리스」주장공업사 사장 이태우씨(52·서울 성수동1가89)를 소환, 신문한끝에 서울시대 대성연탄(마포구 신수동78)등 전국56개 연탄제조업자가 상공부 고시규격보다 작게 연탄원형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따라 그대로 만들어주었다는 자백을 받고 그중 대성·대흥·삼천리·한성·태양·조광연탄 등 6개 업자와 이씨 등 7명을 사기 및 탈세혐의로 입건하고 나머지 업체는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에 의하면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상공부가 19공탄의 규격을 직경 1백60㎜ 31공탄(중형) 2백30㎜, 49공탄(대형)은 3백㎜로 각각 고시했는데 업자들은 이씨에게 부탁, 19공탄은 1백55㎜∼1백57㎜로, 중현은2백10㎜내외로, 대형은 2백70㎜내외로 각각 주려만들어 1만개를 찍을 때마다 평균 2백50여개의 부당이득을 봐왔다는 것이다
연탄 「실린더」제조업자 이씨는 지난 4윌13일에는 대전의 동창연탄에서 19공탄 제조기를 1백56㎜로20개, 5월6일에는 대전함태연탄에서 1백56㎜짜리 12개, 지난4월16일에는 대구·대성연탄에서 1백56㎜짜리 60대 등을 수리 또는 만들어간 사실도 자백했다.
경찰이 조사한 서울시대의 35개업체외에도 대구 대성, 부산 부일 주표, 전주한 일, 이리제일 등 21개 연탄업자들도 상공부 규격을 어긴 제품을 만들어 왔음이 드러났다. 경찰에 입건된 업자가 만든 연탄을 수거 감정한 결과 규격은 물론 열량도 부족했음이 공업연구소의 조사로 밝혀졌다.
수사결과 규격이 틀린 것이 밝혀진 업자는 다음과 같다.

<서울>
▲대성(마포 신수동) ▲삼표 ▲대흥(동대문 구리문동) ▲삼천이(수색) ▲삼천이(서대문) ▲한성(청량리) ▲태양(신설동) ▲조광(영등포) ▲남성(오유동) ▲대명(신수동) ▲대한(마포) ▲덕형(영일동) ▲동원(영등포) ▲불광(불광동) ▲불표(동선동) ▲삼천이(신당동) ▲삼천이(시흥) ▲삼천리(이문동) ▲삼천이(제기동) ▲삼성(서대문) ▲애림(광희동) ▲서북(금호동) ▲연광(성수동) ▲영일(영등포) ▲달표(중동) ▲일광(하왕십리) ▲일양(한강로2가) ▲제일(영등포) ▲창신(창신동) ▲도표(망애리) ▲도표(성북) ▲협신(연희동) ▲정원(염리동) ▲삼진 (공항동) ▲동도(공항동)

<지방>
▲대구대성▲부산 부일 동내 왕표 ▲전주 한일 ▲이리 제일 ▲대전 동창 성태 삼육 대림 ▲김천 대형 ▲목포 목포 ▲안동 솔표 ▲안양 풍전 ▲군산 삼영 ▲부산 강원 ▲수원 대성 ▲시흥 한일 ▲평택 대동 ▲천안 삼선 ▲포항 삼선 ▲온양 천안 ▲김포 삼진▲ 춘천 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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