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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협」61돌 「의학문화상」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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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우리나라 의학발전과 의료정책반영에 크게 기여한 대한의학협회(회장 명주완)는 올해 61주년을 맞았다. 지난 20일 동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유공자표창과 제1회「의료문화상」을 우상덕씨(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와 한동세씨(서울대의대 정신과교수)에게 수여했다.
대한의학협회는 1908년 11월15일 당시 일본인 의사단체인 한국의학회에 대항해서 한성을 중심으로한 10여명의 한국인의사가 한국의사연구회를 참석한 것이 처음이다. 초대 회장에 김익남씨가 선출되었다.
그후 일제탄압으로 해체와 창립의 투쟁을 거쳐 11년 조선의학회, 15년 한성의사회, 30년 조선의사회의 차례로 명맥을 겨우 유지했다. 해방후 건국의사회, 조선의사회, 조선의학연구회를 거쳐 56년 1월12일 현 대한의학협회로 성장했다.
산하에 35개 분과학회를 둔 의협은 68년 현재 의사회원수 1만3천2백40명, 이들이 종사하는 의료기관수는 5천4백45개소에 달한다.
의협은 49년 세계의학협회(WMA)에, 61년「아시아」태평양의학협회연맹(CMAAO)에 가입, 세계의학교류에 참여하고 있으며 18회의 종합학술대회, 년1회내지 2회의 분과학술대회·집담회등을 개최하고 협회지 및 기관지(의협신보)를 발간하고 있다.
제1회「의료문화상」수상자
▲우상덕씨(47)=61년부터 8년간 법의학을 통하여 사회치안유지와 인권옹호에 공헌했다.
시체해부에 의한 경험을 토대로 66년 저서『법의학』을 발간, 판사조사상 범죄사실을 입증하고 재판상판결의 근거를 확고히하여 피해자의 인권을 옹호하는 법의학 감정의 기초를 이룩했다.
48년 연세대 의대졸업, 48년 경무부 법의학실검소, 61년 의박, 국립과학수사연구소소장.
62년 연세대 의대, 서울대 의대외래교수.
저서『법의학』『범죄감식학』『과학수사』등.
▲한동세(38)=『정신과학』을 저술하여 의대생 및 의사를 위한 최초의 정신과교과서를 내놓음.
한국인의 병례에 의한 고증과 실제를 들어 문진 및 일반검사법,「노이로제」등 광범한 분야에 걸친 완벽한 교과서다. 54년 서울대의대 졸업, 56년 미국「뉴요크」대 정신과에서 연구, 63년부터 서울대에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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