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통일부 대변인 "회담 결렬 유감" 긴급 성명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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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5일 북한이 사실상 개성공단 실무회담 결렬을 선언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저녁 긴급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북한이 회담 종료 직후 기자실에 무단으로 난입해 일방적으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회담 관련 문건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 “개성공단이 심각한 존폐의 기로에 선 것으로 판단한다”며 “북한이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정부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실무회담이 진전을 이루지 못해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에 대한 국민과 입주기업들의 절실한 바람이 이뤄지지 못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 등 북측 관계자 10명은 이날 개성공단 6차 실무회담 도중 남측 기자들이 있는 기자실에 난입해 2분 동안 소란을 피웠다.

박 단장은 이날 13층 회담장에서 종결회의가 끝난 후 오후 5시23분쯤 종합지원센터 4층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 갑자기 들어와 “회담이 결렬될 위기”라고 소리쳤다.

박 단장은 또 “공업지구 운명이 파탄되면 우리가 다시 예전처럼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복원시킬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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