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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쉬·뒤봐」역 최선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극단「여인극장」은 제10회공연으로 「테네시·윌리엄즈」작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28일∼12월1일(하오3시·7시) 국립극장 무대에 올린다. 김정숙역, 강유정연출의 이번 공연에서 「블랑쉬·뒤봐」역을 맡은 「히로인」은 최선자양(29).
「텔리비젼」과 「라디오」에도 출연하고 있는 최양은 『「비비언·리」가 이 작품에서 「아카데미」상을 탄 대역인데 감당해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전주가 고향인 최양은 대학시절(전북대 영문과) 대학방송국 경연대회에서 연기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61년 성우로 진출, 63년엔 신인예술상을 받았고 제2회 동화연극상도 수상했다.
지금까지 출연한 20여편의 연극중 「아더·밀러」의 「내 아들을 위하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최양은 『대사를 외는 정도의 연극이 아니고 노래·무용등 연기자의 재능을 모두 동원할수있는 역을 맡고싶다』며 앞으로 계속 연극공부를 하겠다고 했다.
68년5월 작가 구곡천씨와 결혼한 최양은 백일밖에 안된 딸을 집에 두고 연극하기가 힘들다고 주부연기자의 애로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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