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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겨울올림픽 찬성 '9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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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이 2010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평창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지난 17일부터 4일간 현지실사를 마친 게르하르트 하이베르그(노르웨이 IOC위원)단장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이 많은 준비를 했다. 정부 쪽의 지원도 탄탄하고 지역주민의 염원도 대단했다.

교통문제만 잘 해결한다면 올림픽을 치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정부가 재정보증을 했으며 국민 개개인에서부터 정치인들까지 관심이 높았다.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도 조금 전 만났다. 열정이 대단한 나라"라고 덧붙였다.

IOC 평가단은 용평.휘닉스파크.성우리조트 등 현장을 방문해 재정.마케팅.선수촌 등 18개 주제별로 실사를 했으며, 오는 3월 중 평창과 경합 중인 밴쿠버(캐나다).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평가하게 된다.

IOC 평가단의 비중은 예년에 비해 훨씬 크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유치과정에서 빚어진 뇌물 스캔들 이후 IOC 위원들의 유치국가 방문이 금지됨으로써 이들의 보고 내용이 개최지를 결정짓는 IOC 총회의 투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공노명 유치위원장은 "최선을 다했다. 평가위원들도 만족해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2010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는 오는 7월 2일 체코 프라하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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