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올 임금 평균 7% 올릴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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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올해 계획하고 있는 임금 인상률은 평균 7.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상률은 경총이 이달 초 기업들에 권고한 4.3%의 임금 인상 가인드라인보다 2.8%포인트가 높은 수준이다.

채용 정보업체인 인크루트가 매출액 기준으로 상위 2백대 기업을 골라 '임금인상 계획'을 조사해 17일 발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응답 업체의 52.1%가 임금을 올리기로 했다.

임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겠다는 기업은 6개 사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임금 인상률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응답 업체 중 임금을 가장 많이 올려줄 회사는 조선 업체인 STX로 8~10% 수준의 인상률을 검토 중이며, 대신정보기술과 INI스틸 등은 7% 안팎의 임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임금 인상률 조정의 주요 요인으론 우선 회사의 경영실적이 63.4%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능력별 평가(28.2%)▶근속 및 물가 인상(5.6%)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응답 업체의 74.6%가 개인별로 인사고과를 해 연봉을 차등 지급키로 했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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